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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마약류로 지정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송인 에이미(30, 본명 이윤지)가 실형을 면한 가운데, 방송 복귀 가능성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이삼윤 판사)은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수강 24시간을 명령했다.
당초 검찰이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지만, 이날 집행유예로 일단락 된 것. 재판부는 초범이라는 점과 죄를 뉘우치고 있으니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고 판결 이유를 전했다.
에이미 또한 실형을 면한 뒤, “봉사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에이미에게 당분간 방송 출연은 힘들 전망이다.
일단 마약류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까지 됐던 에이미라 공중파 활동 자체는 어렵다. 한 공중파 방송 관계자는 “에이미 사건 관련해서는 방송에 나가고 있지만, MC라던가 방송 패널로는 출연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남은 곳은 케이블 TV 등이다. 실제로 에이미는 마약 혐의로 구속 전까지 케이블 채널 고정 패널로만 활동해 왔다. 이와 관련해서 케이블 채널 관계자는 “방송인으로 확실히 자리잡지 않은 에이미인 점을 감안하면 논란 속에 섭외를 할 곳이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에이미의 컴백에 대해 대중들 또한 부정적인 의견을 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형은 면했지만 추후 활동에 있어서는 최악의 국면을 맞은 셈이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4월 초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당시 에이미의의 가방에서는 프로포폴 수 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에이미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보고 6월부터 조사를 벌여왔고 구속 수감 됐다.
[에이미. 사진 = 티캐스트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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