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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국내 최초 국제 음악마켓인 뮤콘 서울 2012(MU:CON SEOUL 2012, 이하 뮤콘)에 참석한 세계적인 음반 프로듀서 하비 메이슨 주니어(Harvey Mason Jr) 가 K-POP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비 메이슨은 뮤콘 컨퍼런스 첫째날인 1일 기조 연설을 맡아 "K팝이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절대 미국 팝을 따라해서는(COPY) 안된다"며 "미국 대중들은 좀 더 솔직하고, 창의적이며, 새로운 걸 던질 수 있는 아티스트 원한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천편일률적인 콘텐츠는 위험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가수 싸이의 성공에 대해 "지금 싸이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싸이의 성공에는 독특한 춤도 영향을 미쳤지만 그보다는 높은 수준의 음악콘텐츠로 성공한 것이며 미국 대중들은 아티스트의 출신지 보다는 음악에 더 열중한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음악산업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음악을 사랑할 것이고, 나는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비 메이슨은 제69회 골든글러브 작곡가상을 수상한 세계 최정상의 프로듀서로 이날 '아시아 음악의 해외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세계에서 참가한 음악 산업 관계자 앞에서 약 50여 분 간 기조연설을 펼쳤다.
한편 1일부터 3일간 열리는 뮤콘은 국내 최초 국제 음악 마켓으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및 홍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와 소통하는 아시아 음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뮤콘은 세계 음악계의 거장들이 전하는 최신 경향과 정보를 나누는 콘퍼런스,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외 음악가들이 경연을 펼치는 쇼케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상담과 심층 컨설팅으로 진행되는 비즈매칭 등으로 구성된다.
[싸이의 성공비결에 대한 견해를 전한 하비 메이슨. 사진 = 뮤콘 추진사무국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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