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4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거두며 선발과 불펜의 완벽한 조화로 다시 한 번 챔피언에 올랐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완파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했다. 지난해에도 SK를 꺾고 우승했던 삼성은 한국시리즈 2연패로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1985년 통합우승 포함 총 6회 우승)을 이뤘다.
이번 시즌 삼성의 우승은 선발과 불펜의 완벽한 하모니가 만들었다. 기존의 강한 불펜이 건재했고, 선발 로테이션의 4명(장원삼, 탈보트, 배영수, 고든)이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윤성환도 9승으로 10승에 거의 근접한 성적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이러한 조화가 빛났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1,2선발인 윤성환과 장원삼이 각각 2승씩 거두며 4승을 먼저 따냈다. 선발이 잘 던져주어 리드를 잡고, 불펜이 승리를 확실히 지켜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시리즈 4승이 모두 선발승이었던 경우는 이번이 통산 5번째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가 최초로 기록했고, '투수왕국' 현대 유니콘스가 1998, 2000, 2003 시즌에 작성했다. 현대의 정민태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홀로 3승을 따냈던 2003년 한국시리즈가 마지막이었다.
불펜이 항상 부각됐던 삼성의 야구지만, 이번 시리즈는 선발과 불펜의 고른 활약이 빛난 시리즈였다. 한국시리즈 통산 5번째 4선발승은 더욱 강해진 삼성의 선발진을 보여주는 동시에, 변함없이 탄탄한 불펜의 위용도 뽐낸 기록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승씩을 수확한 윤성환(왼쪽)과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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