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결국 삼성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를 제압하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한국시리즈는 2010년 이래로 3년 연속 삼성과 SK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2010년 SK가 거침 없이 4연승을 마크하고 우승을 차지하자 삼성이 지난 해 4승 1패로 우승을 거둬 '복수혈전'에 성공했고 올해 역시 챔피언의 왕좌에 올랐다.
3년 연속 같은 팀들이 맞대결한 가운데 '비운의 주인공'도 존재했다. 바로 '국민 유격수' 박진만이다.
박진만은 2010년 삼성 소속이었다.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2루수로 출전하는 등 '신예' 김상수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준 상황이었다. 삼성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SK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박진만은 2011년 SK에 새 둥지를 틀었고 그 해에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당시 만난 삼성은 무기력했던 2010년의 모습과는 다른 팀이었다. 게다가 SK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애초에 삼성을 꺾기에 무리가 있었다.
올해는 정규시즌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그는 막상 포스트시즌이 되자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의 진가를 뽐내며 '박진만 시리즈'라는 별칭까지 얻어냈다. 또한 포스트시즌 통산 100경기 출장이란 위업을 달성하며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끝내 팀은 상대의 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박진만]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