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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가수 김완선이 '단단한 가족'으로 완벽하게 망가졌다.
김완선은 3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꽁트쇼 '단단한 가족'에서 그간 섹시 여가수로서의 모습을 털어버리고 충동적이고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변신했다.
김완선의 변신이 가장 눈에 띄였던 부분은 바로 '뱃살운동' 편 과 '잠꼬대' 편이었다.
'뱃살운동' 편은 주부들이 살을 빼기 위해 많은 운동기구를 구매하지만 결국 몇 번 쓰지 않고 빨래걸이로 이용된다는 생활 속 코미디를 담은 에피소드다. 이 편에서 김완선은 뱃살을 빼기 위해 훌라후프를 돌리며 몸개그를 보여줬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김완선은 확실하게 망가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잠꼬대' 편은 아내의 시끄러운 잠꼬대 소리 때문에 남편이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에피소드였다. 여기서 김완선은 과감한 육두문자 연기를 펼치며 영락없는 아줌마로 변신했다. 특히 "오늘 밤 어둠이 무섭게 해줄까?", "너 내가 나 홀로 뜰 앞에 서있다고 우습냐?"라는 등 자신의 히트곡을 이용한 대사는 실제 김완선과 극중 김완선의 차이를 모호하게 하면서 웃음을 더했다.
그간 주로 섹시한 여가수 이미지로만 소비돼 왔던 김완선은 '단단한 가족'에서 코믹 배우로 180도 변신해 색다른 이미지로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김완선이 앞으로 '단단한 가족'을 통해 얼마나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억척 아줌마로 변신한 김완선. 사진출처 = E채널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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