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한 한국 U-19 대표팀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200여명의 팬들은 이광종호의 귀환을 축하했다.
이광종 감독의 U-19 대표팀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라스알카이마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결승전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렸다.
이광종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승해준 것에 고맙다. 앞으로 내년 세계대회서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2004년 말레이시아대회서 박주영(27,셀타비고), 김승용(27,울산), 정인환(26,인천) 등이 주축이 돼 아시아 정상에 오른 지 8년 만의 쾌거였다. 당초 우승은커녕 내년 U-20 세계대회 진출권이 주어지는 4강 진출조차 불투명해 보였던 이광종호는 당당히 아시아를 점령했다.
이광종호를 주목하지 않는 이유는 스타플레이어의 부재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문창진(19,포항), 이창근(19,부산) 등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인지도 면에서도 이전의 기성용-이청용(2006년), 구자철-김보경(2008년) 등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스타는 없었지만 조직력은 강했다. 문창진이 4골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강상우(19,경희대) 김승준(19,군산제일고)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수비에서도 이창근 골키퍼를 중심으로 끈끈한 방어력을 선보였다.
이제 이광종호의 목표는 내년 터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세계청소년대회다. 주장 이창근은 “우린 아직 배고프다”며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하겠다”며 더 큰 곳을 바라봤다. 이광종 감독도 “세계대회 수준은 높다. 더 노력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U-19 대표팀.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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