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몰리나(콜롬비아)에게 2012년은 완벽한 한 해였다.
몰리나는 23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오는 25일 오후 1시5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북전서 홈팬들에게 승리로 멋진 파티를 해주고 싶다”며 “우리는 프로다. 서울이 왜 우승을 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상대는 2위 팀이고, 그들은 우리를 시즌 내내 괴롭힌 라이벌이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예의다”고 말했다.
몰리는 올 시즌 현재 17골 18도움을 기록 중이다. 무려 30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최용수 감독으로부터 ‘포인트머신’이란 칭찬까지 들었다. 또한 18개로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도 갈아치웠다. 데얀에 가렸지만, 몰리나 역시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때문에 몰리나는 올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 그는 “특별히 아쉬운 점이 없다. 시즌을 잘 치렀다. 데얀은 많은 골을 넣었고, 나는 내 파트에서 데얀의 골을 도왔다. 올 시즌 처럼 완벽한 시즌을 보냈을 때는 아쉽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스스로를 칭찬했다. 주발리 왼발인 몰리나는 “올 시즌 오른발로 무려 5골이나 ?b었다. 그래서 더 완벽한 한 해였다”며 웃었다.
감독 최용수에 대해선 “머리가 좋은 감독이다. 어떤 한 그룹의 새로운 지도자로와서 선수들이 자신에게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국 사람 특유의 권위적인 모습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대해준다. 그래서 자신을 따르게 만든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이어 농담도 잊지 않았다. 몰리나는 최용수 감독이 제주전서 터치라인으로 굴러온 볼로 놀라운 볼 키핑을 선보였다며 “선수시절 꽤 좋은 선수였던 것 같다”고 말해 최용수 감독을 놀라게 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선수 경력을 나열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몰리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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