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안경남 기자] 대전이 떠나는 유상철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대전은 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4라운드 최종전서 대구에 1-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전반 40분 터진 김병석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구는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이로써 대전은 13승11무20패(승점50점) 리그 1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대구는 16승13무15패(승점61점)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상철 감독의 대전은 최전방에 케빈, 테하가 포진했다. 좌우 측면에서 김형범, 김병석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선 이현웅, 한덕희가 경기를 조율했다. 수비는 이웅희, 황도연, 김태연, 김창훈이 맡았다. 김선규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모아시르 감독의 대구는 이진호가 원톱에 섰다. 2선에선 김대열, 송제헌, 황일수가 공격 지원에 나섰다. 중원에서 인준연, 송창호가 포진했고 수비에선 최호정, 유경렬, 이지남, 박종진이 발을 맞췄다. 골문은 박준혁 골키퍼가 지켰다.
초반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양 팀 모두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대전은 테하, 김형범이 슈팅을 통해 대구 골문을 노렸고, 대구는 이진호, 송제헌이 대전을 공략했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정확도가 아쉬웠다. 슈팅 대부분이 골문을 벗어났다.
대전은 전반 36분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케빈이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서 낮고 빠르게 올린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김병석이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됐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였다. 대전은 후반 41분 테하의 크로스를 김병석이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전반전은 대전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양 팀 모두 중원에서 주도권 싸움을 펼쳤지만 문전에서의 정확도는 떨어졌다. 대전은 후반 7분 김병석이 대구 골망을 갈랐지만 또 다시 오프사이드 파울에 걸렸다. 대구는 이진호가 꾸준히 제공권 싸움을 펼쳤지만 대전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중반 변수가 발생했다. 대전 수비수 이웅희가 거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는 공격을 강도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굳게 닫힌 대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대전 시티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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