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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효자 외인' 마틴(대한항공)과 '쿠바 특급' 까메호(LIG손해보험)의 외국인 거포 맞대결은 확실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끝났다.
마틴은 1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27득점을 올렸다. 후위공격 5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만들어낸 마틴은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까메호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30득점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마틴이었다. 마틴은 1세트와 2세트에서 팀 승리를 이끌며 기세를 올렸다. 마틴은 두 세트에서 각각 7득점씩했고, 블로킹 1개와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의 초석을 닦았다. 3세트에서 블로킹 2개를 추가한 마틴은 3세트가 끝나기도 전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세트까지 9득점했으나 팀이 두 세트를 모두 내준 까메호는 3세트까지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4세트부터 맹활약했다. 3세트 6득점에도 성공률 38.46%로 저조했던 까메호는, 4세트에만 12득점했다. 4세트 공격 성공률은 81.82%에 달했고, 블로킹도 2개가 있었다.
결국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두 팀의 승부는 5세트가 되어서야 판가름 났다. 6-5에서 한선수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개가 연달아 나온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일찌감치 트리플 크라운을 결정한 마틴은 팀이 승리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대한항공은
팀의 4연승이 마감되며 까메호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마무리였다. 하지만 까메호의 위력은 충분히 증명해낸 경기였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공수에 걸친 까메호의 활약도 분명 위협적이었다. 적어도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는 무승부라 할 수 있는 결과였다.
[마틴(위에서 오른쪽)-까메호.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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