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역시 상무는 강했다.
상무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1회전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4-72로 승리했다. 상무는 3일 KT와 8강전을 갖는다. LG는 일찌감치 이번 대회서 탈락하며 정규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아마 최강 상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박성진, 박찬희, 강병현, 기승호, 함누리, 안재욱, 윤호영, 차재영 등 막강 라인업이다. 사실상 준 국가대표다. 김영환, 박래훈 등이 이끄는 LG보다 오히려 전력에선 낫다.
경기 초반엔 LG의 기세가 좋았다. 송창무가 상무 골밑을 파고 들어 득점을 얹어놓았다. 양우섭도 자신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박래훈과 양우섭은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상무는 수비 전열이 무너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승부는 2쿼터 중반이 넘어가자 뜨거워졌다. 상무가 뒤늦게 시동이 걸렸다. 강병현, 기승호, 허일영이 내, 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LG 진영을 무력화시켰다. 차재영과 허일영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나서며 공격 제공권을 장악한 게 컸다.
후반 들어 상무는 허일영과 윤호영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흐름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조상열과 김영환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다시 한번 주도권을 가져갔다. LG는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4쿼터 초반 공격이 잠잠했다. 그 사이 상무가 기승호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하기 시작했다. LG도 전열을 정비했다. 유병훈과 정창영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상무의 흐름을 제어했다. 상무는 외곽 수비가 상대적으로 헐거웠다. 그러나 상무는 경기 종반 윤호영의 골밑 득점과 기승호의 속공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상무는 경기 종료 13.7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박찬희가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뒤지다 마지막에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슛을 시도하는 박찬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