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 "전작과 달리 여성적인 모습 보여줄 것"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이채영이 '가족의 탄생'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3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일일드라마 '가족의 탄생'(극본 김영인 연출 고흥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이소연, 이규한, 이채영, 김진우가 참석했다.

이날 이채영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곱게 자란 디자이너 마예리 역할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마예리라는 역할은 두 가지가 너무 좋았다. 첫 번째는 전작에서는 매일 찌르고 죽이고 싸워서 예쁜 역할을 못 해봐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예쁜 옷을 마음껏 입고 여성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하나는 많은 사람들은 성공이나 일에 가치를 따르지만 예리는 사랑에 모든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친구다. 그래서 이런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채영은 "그래서 마예리는 사랑에서만큼은 절실하고 간절하고 모든 생활의 패턴이 사랑에 올인돼 있는 순정파다"라며 "구조상으로 보면 악역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예리를 만나고 있으니 예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족의 탄생'은 아버지의 죽음에 이어 우연히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지만 꿋꿋이 남은 가족들을 지키는 이수정(이소연)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슴 아프고 뭉클한 가족이야기다. 현 시대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모성애, 자식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래도 당신' 후속으로 오는 5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된다.

[이채영.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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