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동부가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8강전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67-60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동부는 5일 오후 5시 상무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동부가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강동희 감독은 그동안 아꼈던 김주성을 단 하루 연습시키고 전격 출전시켰다. 이승준과 적절하게 출전 시간을 양분했다. 외곽에선 이광재의 분전이 돋보였다. 높이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선 한층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모비스는 노경석과 문태영의 3점포가 폭발했다. 국내 선수들이 꽉 짜인 조직력을 선보이며 패스와 유기적인 스크린 플레이가 잘 됐다. 김동량은 골밑에서, 박구영은 외곽에서 궂은 일을 했다. 동부도 김주성이 출전한 가운데 이승준이 파괴력 있는 골밑 공격을 선보였다. 이광재는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 대거 선수를 바꿨다. 박종천, 김시래, 천대현, 함지훈이 등장했다. 모비스가 전열을 갖추는 사이 동부는 이광재의 연속 득점과 김주성의 3점포로 앞서갔다. 모비스는 높이를 앞세운 동부의 강력한 프레스에 주춤했지만, 노경석의 득점을 앞세워 쉽게 뒤처지지 않았다. 동부는 전반 막판에도 이광재의 외곽 공격과 이승준의 골밑 플레이로 앞서나갔다.
모비스가 3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동부가 잔실수를 범하는 사이 문태영과 김시래가 속공 득점으로 흐름을 반전한 것. 하지만 동부도 김봉수가 5반칙으로 물러난 뒤 이승준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 종료 5초 전 석명준의 자유투로 승부를 또 뒤집었다.
동부는 여세를 몰아 4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이승준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모비스는 가드진이 실책을 연발하며 동부에 속공을 내줬다. 동부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상대 반칙에 이은 자유투도 연이어 들어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승준은 승부처에 강했다. 함지훈을 상대로 차분하게 점수를 만들었다. 모비스는 결정적일 때마다 터져나온 실책에 땅을 쳤다. 5점 내외의 리드를 잡은 동부는 경기 종반 적절히 시간을 소진했다. 김주성과 박지현마저 득점에 가세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슛을 시도하는 이승준.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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