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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판 '나는 가수다'가 내년 1월에 중국 대형 위성채널인 후난(湖南) 위성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근래 MBC로부터 정식으로 포맷 판권을 수입한 후난 위성이 내년 1월 11일(금요일) '나는 가수다' 중국판을 첫 방영하게 된다고 신화(新華)통신 등이 현지 창사(長沙)발로 최근 보도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我是歌手)'는 중국 유명 프로듀서 훙타오(洪濤) 씨가 MBC 제작진의 자문과 도움을 받아 제작해갈 계획이며 회당 7명의 실력파 가수들을 출연시킨 뒤 최고의 가수를 뽑게 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최고 스타는 기존 중국내 관행과 달리 수 명의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500여명의 현장 관객이 최고 가수를 직접 뽑아내게 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민주화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기능할지도 주목된다.
현지 언론들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이번 중국판 '나가수' 방영에 앞서 현지 후난일보(湖南日報)그룹의 화성재선(華聲在線) 등 매체는 지난 5일 "'나가수'는 중국 TV 역사상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후난위성은 매회 최고의 가수들만을 엄선해 긴장과 감동이 넘치는 초리얼리티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매체는 아울러 '나가수'가 "한국에서는 커다란 영향력으로 인해 한국 이명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프로그램명을 거론하며 '처음으로 대통령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린 작품'이라고 칭찬한 바도 있다"고 강조하면서, "'강남스타일'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때 한국 문화계는 콘텐트산업의 영향을 확대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중국 시장 역시 한국의 중시를 받고 있다"며 "미국 폭스TV와 함께 후난위성이 MBC에 의해 선택된 동서양의 유일한 '나가수' 전파채널이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중국의 책임프로듀서 훙타오씨 역시 "중국 대륙 최고로 진정성이 있는 음악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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