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생애 첫 디너쇼 개최 "한국적인 밥쇼"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김흥국이 생애 첫 연말 디너쇼를 연다.

김흥국은 오는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350석 규모로 디너쇼를 개최한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김흥국에게 데뷔시절 만나 20년 넘게 친형처럼 모시던 최헌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은 큰 충격이었다"며 "당시 허망한 마음에 최헌의 빈소를 마지막까지 지키던 김흥국은 함께 했던 원로 작곡가 김기표씨와 함께 올해가 가기전 고인을 추모하고 많은 선배 가수, 지인들을 모시고 정을 나누자는데 뜻을 모아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흥국이 디너쇼의 계절인 연말에 20곡 이상을 전곡 소화하며 가수로서의 면모를 보이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흥국은 이번 공연을 통해 86년 자신이 리드보컬과 드러머로 활동하던 오대장성 밴드시절 데뷔곡 '창백한 꽃잎'부터 최대 히트곡 '호랑나비', '59년 왕십리'에 이어 곧 발표할 신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가을비 우산속', '오동잎' 등 지난 9월 별세한 고 최헌의 레퍼토리도 다수 노래한다.

현재 연습에 매진 중인 김흥국은 "이번 공연은 사실 디너쇼라기보단 한국적인 밥쇼다. 그간 예능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엔터테이너로 알려졌지만 본업은 가수, 그것도 '10대 가수'라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고 최헌을 추모하며 생애 첫 디너쇼를 준비 중인 김흥국. 사진 = 에이엠지글로벌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