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 2부 신생구단 부천FC 1995가 신인선수 우선지명 드래프트서 1순위로 임창균(22,경희대)를 지명했다.
부천은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 신인선수 우선지명 드래프트서 10명에 대한 지명권을 부여받은 가운데 총 8명을 뽑았다. 남은 2명에 대한 지명권은 포기했다. 부천은 임창균(22,경희대)를 시작해 송치훈(22,광운대) 김신철(22,연세대) 박재홍(22,연세대) 이후권(22,광운대) 최인창(22,한양대) 유준영(22,경희대) 공민현(22,청주대)를 지명했다.
곽경근 부천 감독은 “생각대로 드래프트가 됐다. 다시 출범한다는 각오로 내년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10명 중 8명을 선발한 것에 대해선 “자금 문제 때문에 8명을 뽑았다. 원래 7명을 지명하려 했는데, 안양이 원했던 선수를 안 뽑아서 1명을 더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된 선수들은 2부 신생팀 부천과 안양이 우선지명권을 행사하면서 K리그(1부)가 아닌 2부에서 뛰게 됐다. 곽경근 감독은 “그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같은 마음으로 보살펴 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1부에선 기존의 짜여진 멤버들이 있지만, 2부에선 좀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다”며 새롭게 선발한 선수들을 내년 주축 멤버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곽경근 감독은 또한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기존의 프로에서 선수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몸값이 너무 비싸서 어려웠다. 지금의 젊은 선수들을 잘 키워서 3년 안에 1부 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천은 이날 8명을 모두 대학 선수들로 채웠다. 평균 나이 22살이다.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본 선택이다.
한편, 이날 부천이 우선지명한 선수 중엔 김신철이 화제였다. 김신철은 K리그(1부) 소속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의 아들이다. 김신철은 U-17 대표를 포함해 2011년에는 덴소컵 대학선발, 올림픽대표, 유니버시아드 대표 등을 거치는 등 수준급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곽경근 감독은 “김봉길 감독 아들이라서 어려운 건 없다. 선수가 좋아서 뽑았다”며 웃었다.
[부천 곽경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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