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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조정석이 자신이 연기한 납뜩이 캐릭터와 본인의 키스 실력을 비교했다.
6일 오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한국영화 관객 1억명 돌파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 납뜩이 캐릭터와 본인 중 누가 더 키스를 잘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정석은 "납뜩이가 20살이다. 내가 20살로 돌아가야 공평한 경쟁이 된다. 그랬을 때 납뜩이가 더 잘하는 것 같다. 지금은 내가 나이도 있고, 레벨이 다른 것 같다"고 평했다.
또 극 중 이제훈에게 키스를 가르치는 장면을 언급하며 "원래 시나리오에 다 있는 대사"라며 "그 장면을 찍을 때 감독님이 나에게 많이 맡겨 줬다. 롱테이크라 '너 하고 싶은대로 해봐라'라고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해당 장면이 경험에서 우러나왔다는 질문에 쑥스러워하며 "나이가 있으니까 경험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공식 트위터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200여명의 관객과 관객대표 10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조민수, 엄태웅, 조정석 외에도 임권택 감독과 이용주 감독,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 영진위 김의석 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 심재명 명필름 대표이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손광익 대표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영진위 영화관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자정 한국영화 누적관객수는 1억 1만 154명을 기록하며 1억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세웠던 한국영화 최다관객수인 9791만 3570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한국 영화가 한 해 1억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것은 처음으로, 인구 5000만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 사람당 평균 두 편의 한국영화를 관람한 셈이다.
[배우 조정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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