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 2부 신생구단 안양 시민프로축구단이 신인선수 우선지명 드래프트서 가솔현(21,고려대)를 1순위로 지명했다.
안양은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 신인선수 우선지명 드래프트서 10명에 대한 지명권을 부여받은 가운데 총 10명을 뽑았다. 안양은 가솔현(21,고려대)을 시작으로 정재용(22,고려대) 김병오(23,울산현대미포조선) 돈지덕(32) 박정식(24) 박병원(29) 김원민(25) 이완희(25) 박성진(27) 김영남(26,이상 고양KB국민은행) 순으로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부천과) 중복될까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선수를 뽑았다. 만족한다”며 드래프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전원 대학 선수를 선발한 부천과 달리 안양은 내셔널리그 고양KB국민은행서 뛰던 선수들을 대거 지명했다. 이우형 감독은 이에 대해 “내셔널리그서 뛰었던 경험이 2부리그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내셔널리그와 프로는 다르다고 했다. 이우형 감독은 “내셔널리그서 좋은 기량을 보인 선수들이지만 2부는 프로이기 때문에 상주, 경찰청, 광주를 상대하기 위해선 좀 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생존할 수 있다”며 “기존의 매너리즘을 버리고 프로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년 만에 1부 리그 진입을 선언한 부천과 달리 안양은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우형 감독은 “창단 팀이기 때문에 새 시즌에 대한 성적을 언급하긴 다소 어렵다. 선수 보강을 더 해야 한다. 창단 첫 해다.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상주, 경찰청, 광주 등과 싸워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우선지명으로 새 얼굴을 영입했지만, 안양의 시즌 준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우형 감독은 “선수 보강에 대한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공격, 미드필더, 수비수 등 모든 포지션이 다 필요하다. 하지만 그건 욕심이다. 첫 번째로 측면 수비를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우형 감독은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론 최대한 빨리 1부 리그에 올라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져야만 한다.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K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며 “안양의 축구 열기는 서울, 수원 못 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1부 진입을 오래 동안 기다려줄 것 같진 않다. 최대한 빨리 1부 리그에 진입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양 이우형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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