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문화체욱관광부 최광식 장관이 영화계 양극화 해결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6일 오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한국영화 관객 1억명 돌파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최광식 장관은 "올해 한국영화의 금자탑을 이루는 좋은 결과가 많았다. 한국 영화만 관객 1억을 넘었다. 올해 (한국영화를 본 관객이) 1억 천만명 정도 될 거라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에 비해서 대단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영화인들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람객이 한국영화를 많이 사랑해준 결과라고 본다. 천만이 넘는 영화도 두 편이나 있었고 400~500만 되는 영화들도 많이 있었고,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상을 받는 낭보들도 많았다. 올해는 한국 영화사에 기록이 남는 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 관객들이 3~4편씩은 영화를 봤고 그 중 반 정도를 한국 영화를 본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잘 되는 영화는 잘 되는데 상영관도 못찾고 상영도 못하는 영화들도 있다. 그런 것들이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우리 과제다. '피에타'도 좋은 영화인데도 관람객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좋은영화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영화가 상영될 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금껏 해온대로 창의적 작품이 많이 나오고, 국민들은 영화를 사랑해주고, 정부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3박자가 맞아 한국영화가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공식 트위터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200여명의 관객과 관객대표 10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조민수, 엄태웅, 조정석 외에도 임권택 감독과 이용주 감독,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 영진위 김의석 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 심재명 명필름 대표이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손광익 대표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영진위 영화관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자정 한국영화 누적관객수는 1억 1만 154명을 기록하며 1억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세웠던 한국영화 최다관객수인 9791만 3570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한국 영화가 한 해 1억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것은 처음으로, 인구 5000만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 사람당 평균 두 편의 한국영화를 관람한 셈이다.
[최광식 장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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