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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가수 유희열이 드라마에 깜짝 출연한다.
유희열은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단막 시즌 3 '오월의 멜로'(극본 황민아 연출 백상훈)에 출연할 예정이다. 극중 유희열은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제작진은 "유희열이 '오월의 멜로'에서 실제 본인이 진행했던 KBS 2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DJ로 목소리 연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막에서 유희열의 목소리 연기가 성사된 것은 '오월의 멜로'를 집필한 황민아 작가와의 2년 전 인연에서 비롯됐다.
지금은 사라진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열렬한 청취자였던 황민아 작가가 당시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연을 남기며 자신의 꿈인 드라마 집필에 대한 의지를 밝혔었고, 이에 DJ 유희열이 답글을 달며 드라마 작가가 되면 어떤 식으로든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했던 것.
2년 전 열성 청취자와 스타 DJ와의 이 작은 만남이 결국 단막드라마의 작가와 특별출연 배우라는 값진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지게 됐다. 황민아 작가는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청취자의 사소한 사연까지 지나치지 않고 앨범 작업으로 한창 바쁜 와중에도 자신이 했던 약속을 지켜낸 유희열의 멋진 의리에 제작진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연출을 맡은 백상훈 PD는 "극중 남녀주인공의 만남과 이별의 매개가 되는 것이 바로 '라디오천국'이다. 실제 DJ를 맡았던 유희열씨가 선뜻 목소리 출연에 응해주어서 감성을 자극하고 몰입을 높이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실제 유희열과 작가의 이런 인연의 매개가 '라디오 천국'이었음을 감안할 때 정말 특별한 에피소드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오월의 멜로'는 열차 차장으로 근무하는 오월(조안)과 경춘선에 승객으로 타게 된 동훈(기태영)이 경춘선 열차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오는 9일 밤 11시 45분 방송된다.
['오월의 멜로'에 목소리로 출연하는 유희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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