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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보라스가 다저스에 류현진 단기계약을 제시했다.
LA 다저스와 류현진의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팽팽한 주도권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협상 데드라인이 오는 10일 오전 7시로 알려지면서 더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LA 지역 언론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6일(한국시각) 류현진과 다저스의 시간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Clock continues to tick for Dodgers, Ryu’라는 기사에서 스캇 보라스가 다저스에 단기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보라스의 말을 인용해 “단기계약을 제시했다. 교착상태인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류현진의 가치가 계속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We've offered a shorter-term contract (proposal to the Dodgers) as an alternative. We think that helps them. And it helps us because we think his value will only go up.")라고 했다.
LA와 국내 언론을 중심으로 보라스가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보라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방침대로 협상을 끌고 가려는 의지가 보인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보라스가 구체적으로 기간과 액수를 어떻게 제시했는지, 그리고 다저스의 반응은 어땠는지에 대해선 보도를 하지 않았다.
보라스가 단기계약을 얘기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계약기간을 최대한 짧게 해야 상대적으로 몸값을 올릴 수 있고, 그 성과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에 FA 대박 등 가치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한 팀에 오래 묶여있다면 상대적으로 선수로선 운신의 폭은 좁아진다. 결국 보라스가 생각하는 단기계약의 총액에 관심이 모아진다. 보라스가 마크 벌리,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사례를 거론하는 걸 보면 다저스의 생각과는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의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표명을 할 것이다. 남은 협상기간이 4일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젠 접점을 찾아가야 할 시기가 된 건 분명하다. 다저스의 입이 주목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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