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선수협이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을 결의했다. 조건은 이사회가 아닌 10구단 승인 결정으로 더욱 강경해졌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정기총회와 정기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승인이 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결의했다.
선수협은 지난달 28일 10구단 창단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10구단 창단이 결정될 때까지 단체 행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에서 WBC, 전지훈련, 시범경기 불참을 비롯해서 리그 불참까지 가능한 한 모든 단체행동을 결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강경 입장은 이날 총회가 끝난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 선수들은 총회를 열어 각 구단별로 의견을 수렴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렸다.
박재홍 선수협 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10구단 창단 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한다"고 밝히며 "내년 1월 15일까지 창단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마련해 놓은 다른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구단들의 달라진 움직임이 있지 않는 한 프로야구 관련 일정에 파행이 불가피했다. 일단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취소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