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과 입단 협상 중인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조 블랜튼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 에인절스가 FA 선수인 다저스의 선발투수 조 블랜튼과 2년간 1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랜튼은 이미 FA 자격을 얻은 뒤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류현진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적 팀이 에인절스로 정해지면서 다저스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FA 최대어 잭 그레인키의 행보와 맞물렸다. 다저스의 그레인키 영입 성사 여부는 류현진과의 협상에 중요한 변수다.
ESPN은 "지난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토미 한슨과 함께 블랜튼이 가세하면서 에인절스가 그레인키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현재 그레인키 영입에 공격적으로 나선 구단은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다.
다저스는 현재 그레인키 외에도 올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너클볼러' RA 디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가 류현진과의 계약에 앞서 거액을 들여 거물급 투수들을 잡는 데 성공한다면 류현진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다저스는 류현진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 류현진과 다저스의 협상 기간은 이제 채 나흘도 남지 않았다. 마감시한은 10일 오전 7시까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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