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달라진 건 없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무산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정기총회와 정기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승인이 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을 하기로 결의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취소된다면 이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이다.
선수협은 지난달 28일 10구단 창단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10구단 창단이 결정될 때까지 단체 행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에서 WBC, 전지훈련, 시범경기 불참을 비롯해서 리그 불참까지 가능한 한 모든 단체행동을 결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눈 앞에 들이닥친건 역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프로야구 창립 총회가 열린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2월 11일에 열린다. 앞으로 5일 밖에 남지 않았다.
박재홍 회장은 "10구단 창단이 승인되기 전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기로 선수들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아직 프로야구 이사회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무산이 확정된 것이다.
이어 박 회장은 "비활동기간인 내년 1월 15일까지 창단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이후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말하며 반대 구단을 더욱 압박했다.
만약 그 때까지 창단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물론이고 정규시즌에도 파행이 예상된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모습.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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