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하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KBO 관계자는 6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10구단 창단이 승인될 때까지 단체 행동을 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현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기 전까지 이사회를 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선수협은 같은날 총회를 열고 단체 행동을 결의했다. 박재홍 선수협 회장은 6일 총회가 끝난 뒤 "10구단 창단 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한다"며 "내년 1월 15일까지 창단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마련해 놓은 다른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내년 WBC, 전지훈련, 시범경기를 비롯해 리그 불참까지 가능한 모든 단체행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
KBO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기 전까지 이사회를 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0구단 창단 승인 결정이 나와야 선수협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지 이사회를 소집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지난 7월 선수협이 10구단 창단 문제로 올스타전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KBO 이사회는 "10구단 창단 방안을 KBO에 일임한다"며 올스타전 파행을 막았다. 하지만 결국 창단을 승인하는 것은 기존 구단 대표들로 이뤄진 이사회가 결정권을 갖고 있다.
프로야구 축제의 날인 골든글러브 시상식까지는 고작 5일만이 남아 있어 사상 최초로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다음 이사회 개최 여부와 KBO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O.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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