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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싸이가 올해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그래미 어워드 측이 5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각 부문별 후보 명단에 싸이가 제외됐다. 싸이는 올 하반기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내심 가장 권위있는 팝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입성에도 기대가 모아졌지만 아쉽게도 내년으로 수상 기회를 미루게 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7주 연속 2위, 12주간 TOP10을 지키며 비영어권 가수로는 이례적인 선전을 보였고 여전히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즈'(EMA)에서는 리한나, 레이디 가가 등 쟁쟁한 팝스타들을 제치고 한국 가수 최초로 메인 시상 부문인 베스트 비디오상을 받는 가 하면, 18일 미국 LA 노키아극장에서 진행된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는 뉴미디어상을 수상하고 MC해머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는 등 단연 최고의 화제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아직 현지에서 정식 앨범을 발매하지 않은 비영어권 가수 싸이에게 그래미는 후보에도 제외하며 그들만의 잔치를 예고케 했다.
그래미에 따르면 주요 부문 중 '올해의 신인상'에는 알라바마 셰이크스, 펀, 프랭크 오션, 헌터 헤이즈, 더 루미니어스, 프랭크 오션이, '올해의 앨범상'에는 더 블랙 키스의 '엘 카미노', 펀의 '섬 나이츠', 멈포드 앤 선즈의 '바벨', 프랭크 오션의 '채널 오렌지', 잭 화이트의 '블런더버스'가 올랐다.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서는 더 블랙 키의 '론리 보이', 켈리 클락슨의 '스트롱거', 펀의 '위 아 영', 테일러 스위프트의 '위 아 네버 에버 게팅 백 투게더', 고티에의 '섬바디 댓 아이 유즈드 노우', 프랭크 오션의 '싱킹 어바웃 유'가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의 노래'에는 칼리 래 잽슨의 '콜 미 메이비', 펀의 '위 아 영' 등이 올랐다.
한편 55회를 맞은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2월 10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후보에 오르지 못한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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