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상무가 프로-아마농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상무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전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65-61로 승리했다. 상무는 대회 초대 우승팀으로 기록되는 동시에 2009년 전국체전 결승전 패배 이후 3년 넘게 국내에서 열린 대회서 단 1패도 하지 않는 위용을 과시했다. KBL 공식경기서만 83연승이다.
상무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 농구팀으로 거듭났다. LG와의 1회전서 보여준 불안한 조직력은 더 이상 없었다. KT, 동부를 차례로 꺾으며 점점 더 위력적인 팀으로 거듭난 상무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전자랜드마저 잡아냈다.
경기 초반부터 결승전다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상무는 강병현, 기승호, 박찬희 등이 자신있게 골밑을 돌파해서 득점을 만들었다. 강병현은 외곽에서 연이어 3점포를 꽂으며 분전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내, 외곽을 오가며 부지런히 득점을 만들었고, 주태수도 골밑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전반 종반 거세게 몰아쳤다. 상무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약 3분 50여초 간 무득점에 묶은 뒤 이현민의 3점포와 이현호, 문태종의 골밑 공격, 이한권의 자유투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상무는 안재욱의 3점포로 간신히 2쿼터 무득점 행진을 깼다. 이어 허일영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부는 더욱 치열해졌다.
상무는 후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안재욱의 3점포와 박찬희, 차재영 등의 득점이 터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극심한 야투난조에 시달렸다. 실책까지 나오며 상무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전자랜드는 주태수가 득점에 가세해봤지만, 턴오버, 리바운드 집중력 열세 등으로 상무에 빈틈을 보였다. 상무는 전자랜드의 박찬희, 안재욱 등이 혼을 빼놓는 날카로운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상무는 4쿼터 초반 강병현, 윤호영 외에 득점이 주춤했다. 그 사이 전자랜드가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상무는 2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았다. 윤호영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한권에게 3점을 얻어맞아 역전을 당했지만, 다시 강병현이 3점포로 응수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상무는 박찬희의 골밑 돌파로 앞서간 뒤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다시 한번 전자랜드에 마지막 공격권을 넘겨줬다. 10.8초 남긴 상황. 여기서 상무는 전자랜드 문태종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냈고, 허일영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슛을 시도하는 강병현.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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