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9점'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극적 재역전승

[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삼성화재가 패배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며 대한항공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3-2(25-20, 19-25, 17-25, 25-23, 15-9)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8승 1패)는 승점 23점으로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려 독주 채비를 다시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절대적인 활약을 앞세워 앞서 나갔고,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레오는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 9득점을 올렸다. 고희진과 유광우가 출전하지 않은 공백은 크게 없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의 반격이었다. 대한항공은 류윤식, 김학민, 마틴이 고르게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잠시 주춤하지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하지 못해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들어 삼성화재는 6-1로 앞서 나갔으나, 대한항공의 강력한 서브에 밀리며 역전 당했다. 14-16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한 뒤에는 완전히 상대에 압도당하며 경기 흐름을 빼앗겼고, 힘없이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을 일궈내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갔다. 삼성화재는 줄곧 대한항공에 뒤졌지만, 레오의 공격으로 22-22를 만든 이후 23-23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과 김학민의 공격 범실로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기사회생한 삼성화재는 기세를 올리며 5세트도 승리해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중반 이후 대한항공의 범실이 속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13-9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오는 39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다른 선수들 가운데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각자 수비와 서브 리시브에 힘쓰며 레오의 수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김학민이 17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무려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대한항공은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해 2위가 됐다.

[삼성화재. 사진 =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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