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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유럽파 아시아 선수 중 최고를 꿈꾸는 김보경(23·카디프시티)이 시즌 2호골 사냥에 나선다.
카디프시티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서 피터보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2-13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22라운드를 치른다. 분위기는 좋다. 카디프시티는 지난 라운드서 블랙번 로버스를 4-1로 완파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14승2무5패(승점44점)로 단독 1위다.
김보경도 같이 날았다. 블랙번전서 교체 투입돼 왼발 슈팅으로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웨일스 언론은 “김보경이 블랙번에 공포를 선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승세의 김보경은 내친김에 2호골을 넣겠다는 각오다. 충분한 휴식도 취했다. 블랙번전 이후 일주일 넘게 쉬었다. 확률은 높다. 이번 상대는 챔피언십 꼴찌 피터보로다. 피터보로는 승점 13점으로 24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실점률도 높다. 21경기서 39골을 내줬다. 경기당 2골을 내준 셈이다.
김보경은 14일 웨일스 온라인을 통해 “유럽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최고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선배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를 비롯해 올림픽대표서 한솥밥을 먹은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그리고 일본의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선 눈에 보이는 기록도 중요하다.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진출에 앞서 챔피언십에서 공격적인 능력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다. 흐름이 중요하다. 꼴찌를 상대로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더 큰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김보경.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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