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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기자] 레오-박철우 쌍포가 터지고 노장들이 삭발투혼으로 분위기를 이끈 삼성화재가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3-0(25-15, 25-21, 25-20)으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현대캐피탈전 패배를 설욕한 삼성화재는 12승 3패, 승점 35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속공, 박철우의 오픈 공격, 레오의 후위공격 2개로 4-0을 만들며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는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한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박철우가 펄펄 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에 역전승했다. 초반 1-3으로 뒤지던 삼성화재는 문성민의 서브 범실과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석진욱의 서브 범실 이후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연속 서브 에이스, 문성민의 후위공격 범실과 유광우의 블로킹으로 8-4를 만들었다. 한 번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세트도 승리로 마무리했다.
3세트도 삼성화재의 역전승이었다. 삼성화재는 6-10에서 박철우와 레오의 후위공격 3개, 상대의 연속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앞선 삼성화재는 다시 리드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외국인 선수 레오는 26득점으로 변함없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철우도 새해를 맞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득점은 18득점이었으며 성공률도 56%에 달했다. 팀의 리더인 고희진과 여오현은 짧게 자른 머리로 라이벌전을 맞는 각오를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15득점으로 홀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못해 완패하고 말았다. 가스파리니는 부진했다. 9승 6패가 된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게 됐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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