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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명민과 정려원이 눈물의 키스를 나눴다.
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이고은(정려원)은 앤서니김(김명민)의 시신경위축증을 알아챘다.
앤서니김이 수정 대본을 대충 훑어본 것에 기분이 상해있던 이고은은 다시 대본을 살펴보다 3쪽이 두 장 찍혀있는 걸 발견했다. 이고은은 앤서니김이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잔이 넘치는 줄도 모르고 물을 따랐던 앤서니김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앤서니김의 어머니에게서 들었던 시신경위축증 증상을 떠올렸지만 그럴 리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고은은 앤서니김의 사무실로 향했고 비어있는 앤서니김의 방에서 점자 익히기 책과 실명 전 정리해야 할 목록이 적혀있는 버킷리스트를 발견했다. 이고은은 눈물자국이 선명한 ‘이고은 잊기’라는 버킷리스트 내용에 자신의 고백을 거절했던 앤서니김의 마음이 진실이 아니었다는 것 또한 뒤늦게 알아챘다.
이에 이고은은 앤서니김에게 “언제까지 숨길 건데요? 언제까지 눈이 멀고 있단 거 숨길 거냐고요? 우울증이라고요? 나하고 상관없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요?”라고 따져 물었다.
앤서니김은 “그래 너 상관없어 빠져. 네가 뭘 해줄 수 있는데 네 말대로 나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는 거 맞아. 혼자선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가. 내가 만든 드라마도 못보고 네 대본도 네 얼굴고 볼 수 없게 된다고. 네가 어디에 서있는 지도 네가 날보고 웃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도 볼 수가 없게 된다고”라며 차갑게 굴었다.
이고은은 “그래서 포기하겠다는 거예요? 그래도 상관없다면요? 난 상관없다고요”라고 눈물을 흘렸고 앤서니김 또한 눈물을 흘리며 이고은에게 키스를 했다.
[눈물의 키스를 한 김명민과 정려원. 사진 = SBS ‘드라마의 제왕’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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