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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야구계를 은퇴한 박찬호가 은퇴 당시 야구선수들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박찬호는 1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땡큐-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에서 야구선수 이승엽, 김태균, 장성호 등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날 박찬호는 "이승엽 선수가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아무 생각말고 쉬세요. 인생 40부터 아닙니까. 즐기며 사는거죠. 대한민국 야구 선수중에 형이 최고 스타예요'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김태균 선수는 '지금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직 후배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후배들이 형님께 빼먹을 게 많이 남아있습니다. 약한 후배들을 버리고 떠나지 않으실거라 믿습니다'라고 보냈다"고 밝혔다.
또 박찬호는 장성호 선수가 보낸 문자를 소개하며 뭉클해했다. 그는 "(장성호가) 술을 한 잔을 하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내가 보게 됐다"며 그 글을 소개했다.
그는 "'떠나셨다. 내가 좋아하던 그 사람이. 슬프다. 지금. 힘차게 던지는 걸 못봐서 아쉽다. 눈물이 난다. 나도 가야할 길이라서'라고 썼다"며 "아침부터 감동스러웠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밥상 앞에 앉아 있던 상황이었는데 밥도 못 먹고 아내와 함께 울었다"고 털어놔 감동을 자아냈다.
[은퇴 후 야구선수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한 박찬호.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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