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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설국열차'가 새해로 접어든 1일 0시부터 하루 동안 네티즌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 총 2만 3256명이 신청했다.
이번 이벤트는 다시 닥친 빙하기,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이 된 기차라는 '설국열차'의 독특한 설정에 착안해 탑승권을 신청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영화 관계자는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 수가 몰리면서 단 한 시간 만에 10만 명 이상이 접속을 시도, 서버가 다운됐다"며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기 시작한 인류의 마지막 날, 기차에 올라타지 않으면 안 됐던 영화 속 풍경을 연상시키는 결과"라고 전했다.
인터넷 접속률 자체가 평소의 70%정도인 연말연시 심야 시간대에, 타 영화 광고 평균 대비 10배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벤트 시작 후 단 10분 만에 '설국열차'는 연말 방송 대상 등의 핫 이슈를 제치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올랐다. 별도의 예고편이나 포스터 등의 지원 없이 오직 설국열차가 탑승권을 배포한다는 이벤트 개최 사실 하나 만으로도 1월 1일 첫 번째 핫 이슈가 된 것.
이번 '설국열차' 탑승권을 쟁취한 네티즌들은 쇼케이스나 시사회 등 영화 관련 행사에 참가를 응모 할 경우, 추첨 시 우선권을 부여 받고 영화 관련 특별 자료 등의 배포 시에도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탑승권 발송 일정은 SMS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적과 맞닥뜨리면서 돌파하는 이야기다. '살인의 추억','괴물','마더' 등으로 해외에서 최고의 감독이라는 평을 받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국열차'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미국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를 통해 북미 지역 대규모 개봉을 확정했다. 2013년 상반기 개봉된다.
['설국열차' 탑승권 신청 이벤트.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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