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티티마 출신의 가수 겸 연기자 소이가 주연을 맡은 단편 독립영화가 개봉한다.
소이 주연작 ‘오하이오 삿포로(Ohayo Sapporo)’는 단편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3일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2011년 장애인영화제 대상 수상,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제 11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초청에 이르기까지 이미 개봉 전부터 많은 영화 팬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오하이오 삿포로’는 청각장애인인 주인공 ‘모레(소이)’가 일본인 조각가 친구 ‘히로(태인호)’를 만나기 위해 여행계획을 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답답한 현실에 쉽게 일본여행을 허락하지 않음에도 우여곡절 끝에 삿포로행 비행기에 오르는 모레는 그렇게 눈의 도시 삿포로에서 짧고도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타인이 보여주는 무관심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레’와 모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히로’, 이 영화는 현실에서 억압받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의 삶을 묘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오하이오 삿포로’는 한달 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관에서 상영되며 오는 5일에는 영화 상영 후 김성준 감독, 주연배우 소이, 태인호가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소이는 밴드 라즈베리필드로도 활동 중이다.
[3일 개봉하는 소이 주연작 '오하이오 삿포로' 포스터. 사진 = 마카롱 컴퍼니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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