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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차태현의 1인 5역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연출 강일수)의 제작진은 3일 4~8명의 개성 강한 차태현이 동시에 등장하는 차태현 분신술에 대해 설명했다.
극중 차태현은 '오도일이관지'라는 주문을 외우면 몸 속에서 하나씩 분신들이 튀어나온다. 예의 바른 분신, 추위타는 분신, 웃음 많은 분신, 버럭 분신 등 어느 한 명 같은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면모를 발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일 방송된 '전우치'에서 전우치(차태현)가 부정부패를 일삼는 조정대신 장사두(김승욱)의 집에 찾아가 "나 혼자 때리기엔 네 죄가 너무 커"라며 분신들을 불러내 각양각색 캐릭터로 장사두에게 곤장을 내리치는 모습이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이같은 차태현의 분신들은 매회 차태현의 즉흥적인 재치와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 촬영 당시 대본에는 '전우치 분신 등장'이라고만 쓰여진 채 아무것도 명시돼 있지 않았던 상황. 차태현은 리허설에 들어가기 앞서 "감독님, 전우치 분신 4명을 웃음이 많은 애, 추위 많이 타는 애, 곤장 돌리는 애, 예의 바른 애로 가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고, 강일수 감독은 흔쾌히 허락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극의 전반적인 부분을 이끌어가면서도 매 회마다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차태현의 열정이 촬영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1인 5역 분신술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은 차태현. 사진 = 초록뱀 미디어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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