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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미성년자 간음 혐의 등으로 자숙 중이던 가수 고영욱(37)이 또 다른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3일 고영욱이 추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격분하는가 하면,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반응도 더러 보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법원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에게 처음으로 '화학적 거세'를 결정했던 터라, 이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은 더욱 높았다. 화학적 거세는 성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을 일정 기간 투여해 성충동을 억제시켜 물리적 거세와 같은 효과를 내는 조치다.
네티즌들은 "고영욱,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정말 화학적 거세해야 된다" "자숙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라는 등 비난의 여론을 형성했다. 반면 "아직 혐의가 확정된 건 아니지 않나"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더 지켜봐야 알 듯"이라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고영욱은 3일 오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귀가했다.
서대문경찰서 강력 5팀장은 조사 후 실시된 브리핑에서 "고영욱은 혐의를 부인했다. 피의자 보호를 위해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됐고, 고영욱이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며 "영장 청구 전까지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 피해자는 알려진 것과 달리 연예인 지망생이 아닌 일반 중학생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중생 A씨(13)는 지난달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고영욱이 그의 차량으로 자신을 유인해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이날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추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고영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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