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부경이 신인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부경(서울 SK)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다. SK는 최부경과 애런 헤인즈의 활약 속에 전자랜드를 74-66으로 꺾고 7연승 행진을 펼쳤다. 시즌 성적 22승 5패로 단독 선두.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SK에 입단한 최부경은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경기당 득점은 9점이 넘지 않지만 이날 전까지 기록한 6.4개 리바운드에서 보듯 골밑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시즌 SK의 달라진 성적 요인을 최부경에서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최부경은 득점만 본다면 4점으로 돋보이지 않았지만 리바운드를 팀내에서 가장 많은 7개나 걷어 냈으며 어시스트도 4개를 해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한 것이다. 덕분에 소속팀 SK는 2001-2002시즌 이후 첫 7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최부경은 "연승에 연연하지 않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7연승인 것도 경기가 끝난 뒤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최부경은 신인왕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은연 중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주문하신 것만 잘 이행해간다면, 그리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충분히 신인왕을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속팀의 연승 기록이 11이란 말을 듣자 "그 이상을 하고 싶다"고 신인다운 패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 SK 최부경.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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