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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드 드빠르디유(64)가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인이 됐다.
3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을 내고 “프랑스 배우 제라드 드빠르디유의 시민권 획득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드빠르디유의 러시아 귀화는 프랑스 정부의 속칭 ‘부자증세’에 반발해서다. 사회당 정부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100만유로(한화 약 14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최고세율 75%를 적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드빠르디유는 당초 벨기에 망명을 추진했다. 하지만 벨기에 정부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망명을 허가할 수 없다”고 발표했고, 결국 드빠르디유는 러시아행을 택했다.
하지만 사회당 정부가 추진했던 부자증세 방침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면서 무효화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는 다른 방법으로 부자들에 대한 세금 추징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드빠르디유의 이 같은 결정에 프랑스 정부 또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는 “초라하다”고 드빠르디유의 결정을 비난했다.
[제라드 드빠르디유.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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