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엄지원이 10년 만에 사투리 연기를 선보였다.
엄지원은 개봉을 앞둔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에서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버리고 지난 2003년 '똥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무녀 명보살이다. 신빨이 떨어져 눈치발로 점을 보는 명보살은 자신이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의 신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국모로서의 면모보다는 백치미를 자랑한다.
명보살로 완벽 빙의한 엄지원은 사투리 연기는 물론 등장 장면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거침없이 망가지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엄지원은 "명보살이 영화에서 밝은 이미지를 주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색감 강한 한복에 붉은색 머리, 화장도 지루하지 않게 강렬히 다양한 포인트를 줬다"며 "엄지원이라는 배우가 10년간 배우로서 한 길을 꾸준히 걸어 왔고 다가올 10년에 또 다른 작품이 올 수 있도록 한 걸음씩 나아가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수건달'은 낮에는 박수무당, 밤에는 건달의 이중생활을 하는 엘리트 건달 광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엄지원 외 박신양, 김정태, 정혜영, 김성균,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일 개봉.
[배우 엄지원.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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