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 언론도 조성민 사망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조성민 전 두산 2군 재활코치가 6일 새벽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자살로 추정해 수사 중이다. 조성민은 1996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8년 계약을 맺는 등 90년대 후반 일본야구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고려대 92학번으로 아마 시절 원가 명성이 자자했던 투수였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1997시즌 조성민을 마무리로 기용했다. 조성민은 1승 2패 1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듬해엔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전반기에만 7승을 거두며 요미우리에서 주축 선발로 자리 잡았으나 올스타전서 팔꿈치 통증이 악화돼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는 요미우리에서 4시즌 통산 11승 10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고 2002년 퇴단했다.
조성민이 빼어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터라 일본에서도 워낙 스타성이 있었다. 그가 일본 생활을 마감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일본 언론은 조성민이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때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도쿄 스포츠, 지지 통신 등은 “조성민이 6일 서울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맸다”라고 했다. 조성민이 2000년 최진실과 결혼하며 스포츠계와 연예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뒤 3년 9개월만인 2004년 이혼을 결정했고, 최진실의 죽음, 한화에서의 선수생활, 두산에서의 코치 생활 등을 보도했다. 특히 도쿄스포츠는 “한국언론이 이 사건에 자살한 최진실과 관련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을 마감한 조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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