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오리온스 잡고 5연승 질주… 선두 SK 맹추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5연승을 내달렸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71-5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5연승을 내달리며 21승 8패가 됐다. 선두 SK에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스는 2연패에 빠지며 12승 17패가 됐다.

모비스의 완승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였으나 경기 막판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오리온스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손쉽게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문태영이 16점, 양동근이 14점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13점, 김승원이 10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경기 초반엔 접전 양상이었다. 모비스는 천대현의 3점포와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 문태영의 중거리 슛이 연쇄적으로 터지며 오리온스를 정신없이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이내 전열을 정비했다. 전태풍이 모비스 진영을 흔들었다. 김승원과 최진수가 전태풍에게서 파생되는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모비스는 2쿼터에도 문태영의 공격과 함지훈의 골밑 공략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김승원, 최진수의 공격 외에는 다른 선수의 득점이 잠잠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김시래가 전태풍을 효과적으로 묶어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기세를 잡은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문태영과 양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골밑에서 함지훈과 라틀리프가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오리온스를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했으나 주도권을 잡아오지 못했다.

모비스는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서 오리온스의 턴오버를 연이어 유발했다. 양동근과 김시래가 속공 득점을 해냈고, 박종천과 문태영도 점수를 보태며 승부를 쉽게 마무리 지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 단 10점에 그치는 공격력 부진으로 패배를 맛봤다.

[양동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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