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14일 첫 방송될 '야왕' 제작사 베르디미디어는 7일 오전 두 종류의 포스터 사진을 공개했다. 한 장은 주연배우 권상우와 수애가 등장한 커플 장면이고 나머지는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가 합류한 5명의 단체 컷이다.
권상우와 수애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의 포스터는 영화 못지 않은 스케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흰색의 탑드레스를 입은 채 누워 있는 수애의 가슴 위로 블랙 슈트의 권상우가 얼굴을 기대고 있다.
교차되지 않는 두 사람의 시선은 증오와 분노, 허무와 회한이 뒤섞인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본다. 수애의 어깨 너머로 권총이 떨어져 있고, 하얀 드레스에 선혈이 낭자하지만 누가 총을 쐈고 누가 피를 흘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정통멜로에 추리구조가 덧씌워진 이 작품은 포스터에서부터 절묘한 복선과 암시를 숨겨 놓았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처절한 전쟁'이라고 부제가 붙은 이 포스터는 야왕의 전체적인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고 싶었던 여자는 마침내 그 꿈을 이루지만 목숨처럼 그녀를 사랑했던 남자는 또다른 복수를 꿈꾼다.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린 여자와 사랑했기에 더 잔혹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의 가슴 시린 이야기를 그린 '야왕'은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14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야왕' 공식 포스터. 사진 = 베르디미디어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