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추일승 감독이 3연승 꿈을 드러냈다.
오리온스는 12일 LG와의 홈 경기서 우여곡절 끝에 승리했다.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극명했다. 전반 내내 앞서다 후반 들어 LG 양우섭, 김영환 등에게 연이어 외곽 득점을 내주며 승부가 뒤집히고 말았다. 경기 후반 동점 상황에서 윌리엄스와 전태풍의 득점으로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어렵게 2연승을 거둔 오리온스는 14승 17패로 KT와 공동 5위가 됐다.
김동욱이 돌아왔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최진수는 여전히 어깨에 통증을 안고 뛴다. 윌리엄스도 족저근막염 증상이 있지만,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오리온스는 후반전서 팀 플레이보단 윌리엄스의 득점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나왔다. 이러다 보니 LG에 기회를 주고 말았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턴오버, 리바운드 미스 등 추격의 빌미를 주고 만 것. 물론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있긴 하다. 오리온스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많아 주전들의 의존도가 높았다.
추일승 감독은 “후반전 경기력이 창피하다 전반전엔 선수들이 의욕도 있었다. 체력적인 어려움도 이해한다. 다만 후반 태풍이의 리딩.이 좀 아쉬웠다. 공 흐름이 너무 단순하게 갔다. 추격의 발판을 줬다. 속공으로 실점했다. 안 좋은 부분이다”라고 했다.
자신감만큼은 잃지 않았다. 추 감독은 “LG라는 6강 경쟁팀을 이겨서 연승을 탔다. 6강 경쟁을 하는 팀이고 LG에 3라운드까지 계속 져서 또 지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다음 SK 게임을 목표로 3연승 한번 해보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추 감독의 말대로 오리온스가 SK에 12월 30일 11점차에서의 대역전패 악몽을 털어낼 수 있을까. 경기 후반 집중력과 세부적인 조직력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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