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피해 남성, 용의자 체포될 때까지 상대가 남성인 줄 몰라
일본에서 여장 남성이 한 남성을 상대로 결혼빙자 사기를 벌였던 것으로 드러나 세간을 놀라게 하고 있다. 피해 남성은 용의자가 체포될 때까지 상대가 여장 남자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일본 아이치 현 나고야 시 중부 경찰서는 15일, 이 지역에 사는 요시다 료 용의자(33, 무직)를 사기 용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요시다 용의자는 결혼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 회원으로부터 현금 50만 엔, 우리돈 600여 만에 해당하는 돈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요시다 용의자는 2012년 3월 23일, 미에 현에 사는 회사원 남성(47)에게 "100만 엔으로 계좌를 만들면 은행에서 복권을 준다. 50만 엔만 빌려달라" 등의 거짓말을 해 돈을 사취했다.
경찰은, 이밖에도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180만 엔의 돈을 더 받아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돈은 그냥 받았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해 3월, 백화점의 여성화장품 판매원으로 위장해 '마쓰다이라 아유'라는 가명으로 결혼 사이트에 가입했다. 사기를 당한 남성과는 여장을 한 채 수차례 만났고 프로포즈도 받아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만 엔도 프로포즈를 받을 즈음 해서 요구했다고 한다.
사기를 당한 남성은 요시다 용의자와 연락이 닿지 않게 되자 지난해 7월, 지역 경찰서에 "결혼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상담을 의뢰했다. 피해 남성은 용의자가 체포돼 결혼사기가 발각되기 전까지 "여성임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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