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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7위로 평가했다.
ESPN은 18일(한국시각) 이번 대회 참가국의 예비 출전 명단을 바탕으로 상위 10개 팀의 순위를 매겼다. 미국을 1위로 꼽은 가운데 한국은 7위로 분류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일본과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ESPN은 "미국에서 뛰는 선수 중 신시내티 레즈의 외야수 추신수와 템파베이 레이스의 유격수 유망주 이학주가 뛰어나지만 이들은 모두 예비 명단에 빠졌다"며 다소 낮은 평가를 내렸다.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ESPN은 1위로 꼽은 미국에 대해 "2009년보다 라인업이 좋아졌다. R.A. 디키와 크리스 메들린의 원투 펀치와 함께 강력한 불펜진을 갖췄다"면서도 "미국은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7승7패에 그쳤다"고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미국에 이어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이 각각 2, 3위로 평가됐고, 일본은 4위에 올랐다. ESPN은 다르빗슈 유, 구로다 히로키, 스즈키 이치로, 노리치카 아오키 등 빅리거들의 불참을 일본의 전력 약화 원인으로 들었다.
쿠바와 푸에르토리코가 각각 5, 6위로 한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멕시코, 캐나다, 네덜란드가 차례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ESPN이 매긴 7위라는 순위는 한국의 4강 진출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상위 평가를 받은 팀 중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는 모두 C조, 미국은 D조로 한국은 4강 진출 전까지 이들을 만날 일이 없다.
한국과 함께 1라운드 B조에 속한 대만, 호주, 네덜란드는 모두 한국보다 저평가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2라운드에서 맞붙게 될 확률이 높은 일본과 쿠바 중 한 팀만 제압하면 무난하게 4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WBC 한국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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