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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7연속 월드컵 500m를 제패했다.
이상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2-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서 36초9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7번의 월드컵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그야말로 쾌속 질주다. 500m 종목에 적수가 없을 정도다. 기록도 더 좋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서 기존에 자신이 세웠던 한국 신기록(37초24초)을 경신했다. 중국의 위징(28)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36초94)과는 불과 0.05초 차이다. 세계기록 경신도 멀지 않았다.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서 500m 금메달을 거머쥐며 신테렐라처럼 등장한 이상화는 이후 꾸준히 국제대회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 된 결과다. 이상화는 체중을 줄이고 근육을 더 키워 파워와 스피드를 더했다. 남자 선수들과의 연습을 통해 스타트 시간도 단축했다.
다가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전망도 밝다. 독일의 예니 볼프, 중국의 위징 등이 이상화의 라이벌로 지목되고 있지만 현재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이상화가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금빛 질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큰 기복이 없는 것도 이상화의 장점이다.
[이상화.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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