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연패에 빠진 두 팀의 만남. 승자는 KCC였다.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에서 KCC가 72-58로 승리하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KCC는 6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6승 28패를 기록한 반면 삼성은 5연패 수렁에 빠져 13승 21패가 됐다.
이날 KCC에서는 필요할 때 터진 외곽포가 돋보였다. '베테랑' 임재현이 3점슛 2방 등 14득점을 넣으며 앞장 서자 '루키' 박경상도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17득점을 해냈다. 외곽포는 없었지만 13득점을 해낸 김효범도 있었다. 크리스 알렉산더는 12득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가 16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고 이규섭이 11득점을 해냈다. 김승현은 3점슛 3방을 터뜨려 9득점을 올렸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초반엔 삼성의 페이스였다. KCC에서 신명호의 깜짝 3점포가 터졌고 삼성은 이정석의 패스를 받자마자 이규섭이 3점슛을 적중시킨데 임동섭 역시 이정석의 도움을 받아 3점슛으로 연결시켜 20-15로 앞서 나갔다. 타운스의 자유투 1개를 추가한 삼성은 21-15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 초반 김승현의 3점슛이 성공하며 25-17로 앞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한 임재현의 외곽포가 터지는 등 KCC가 추격을 거듭했고 알렉산더가 큰 키를 이용한 점프샷으로 30-29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임재현의 3점포가 또 한번 작렬, KCC가 39-34로 리드를 잡고 2쿼터를 마감했다.
3쿼터에서도 KCC의 기세는 여전했다. 김승현이 이동준에게 노룩 패스를 '시전'하며 타운스의 덩크슛을 이끄는 콤비 플레이에 이어 3점포까지 터뜨리며 44-47로 따라 붙었지만 KCC는 임재현 대신 투입된 박경상이 연속 3점포를 폭발시켜 삼성의 추격을 차단했다.
흐름을 뺏기지 않은 KCC는 4쿼터 초반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동준이 수비 도중 정희재를 거칠게 밀었고 테크니컬 파울 등이 적용돼 KCC가 자유투 3개를 얻었다. 김효범이 1개, 정희재가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점수는 61-46 15점차로 벌어졌다.
KCC는 김효범이 5반칙으로 퇴장 당하고 타운스의 득점으로 삼성이 50-61 11점차로 따라 붙어 분위기가 달라지는 듯 했으나 박경상의 3점슛 시도를 저지하려던 김승현의 파울이 지적됐고 김승현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테크니컬 파울로 인한 자유투 2개와 3점슛 동작에서의 파울로 인한 자유투 3개가 주어졌다. 이 가운데 4개를 성공한 KCC는 65-6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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