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삼성이 '최하위' KCC에 발목이 잡히며 최대 위기에 빠졌다.
서울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58-72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가 16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이규섭이 11득점, 김승현이 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4쿼터에서는 주축 선수들의 퇴장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이동준이 정희재를 거칠게 밀면서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고 김승현 역시 파울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에 퇴장 조치를 당했다. 심판의 몸을 건드린 것이 원인이었다. 두 선수의 반칙으로 KCC에 자유투 9개나 내주고 말았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NBA도 트래쉬 토크가 있다. 상대가 욕을 했다고 흥분을 하면 되겠나. 자극을 시키려는 작전일 수 있다. 우리 선수의 생각이 짧았던 것이다"고 자책해 이동준이 상대 선수의 행동에 흥분한 것임을 알 수 있게 했다.
김승현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김 감독은 "심판에게 괜히 어필하면 결국엔 제 손해다. 경기 운영의 영리함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것도 4쿼터에 나오면 리듬이 끊길 수밖에 없다. 이동준 때문이라도 김승현이 더 냉정하게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데 냉정함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퇴장 조치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김 감독은 "심판의 몸을 '툭' 댔다고 퇴장시키면 되겠나.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권위만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고 깊은 한숨을 내쉰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김동광 감독(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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