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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 출전한 가운데 함부르크가 후반기 첫 경기서 비겼다.
함부르크는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치른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뉘른베르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함부르크는 루드네브스의 골로 앞서갔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함부르크는 7승4무7패, 승점 25점에 머물며 중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4-3-1-2 포메이션에서 루드네브스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방과 2선을 오가며 함부르크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 단짝 판 데 파르트도 함부르크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전반전 흐름은 다소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템포를 조절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함부르크는 부상과 경고관리로 인해 일찌감치 교체 카드 두 장을 사용했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 속에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부족했다. 뉘른베르크도 한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함부르크의 공격이 살아났다. 특히 손흥민은 패스와 돌파를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분위기를 탄 함부르크는 후반 12분 루드네브스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후반 20분에는 얀센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판 데 파르트의 슈팅도 무산됐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함부르크가 후반 24분 마침내 선제골을 넣었다. 아오고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드네브스가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뉘른베르크가 후반 29분 페카르트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뉘른베르크는 일본 출신 기요타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종반에 접어들면서 손흥민에게 잇달아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2분에는 얀센의 크로스를 노마크 찬스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5분에는 왼발슈팅이 약하게 골키퍼에게 흘렀고 1분 뒤엔 판 데 파르트가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지만 골키퍼에게 차단당했다.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았지만 끝내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도 경기 종료직전 회심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시즌 7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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