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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원로 영화배우가 타계했다.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영화배우 겸 연극배우 위스즈(于是之)가 20일 오후 5시께 베이징 협화의원에서 노인성 치매로 세상을 떠났다고 시나닷컴 등 중국 현지 언론이 20, 21일 양일간 보도했다. 향년 86세.
위스즈는 중국 베이징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46년 연극계에 데뷔했으며 '찻집(茶館)', '낙타 시앙쯔'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찻집'의 배우로 1992년까지 30년 넘게 무대에 섰고, 개혁개방 이후 80년대에는 서독, 스위스,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지에서 '찻집'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
적잖은 영화에 출연한 그의 대표작은 '청춘의 노래'(1959), '추근'(1984) 등이 꼽히며, '청춘의 노래'에서는 후스(胡適)를 추종하며 공산혁명에 반대하던 자유주의 대학생 위융쩌 역을 연기했다. 1988년 베이징연극인협회 회장에 올랐고 1996년 예술계를 떠났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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