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순수 아마추어리그인 챌린저스리그의 활력소가 될 화성FC가 국내 18번째로 창단된다.
화성FC는 오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창단식을 진행한다. 화성FC는 1983년 제4회 멕시코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며 ‘붉은악마’의 명성을 전 세계에 떨쳤던 김종부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김종부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불가리아와의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1대1 무승부를 이끌며 한국이 월드컵 출전사상 첫 승점을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김종부 감독은 포항과 대우(현 부산) 일화(현 성남)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거제고 감독을 시작으로 동의대, 중동고, 양주시민축구단에서 지휘봉을 잡고 후진을 양성했다.
김종부 감독은 “화성FC는 이제 걸음마를 떼는 신생 구단이지만 프로와 내셔널리그, 챌린저스 출신 선수들이 상당수인데다 공개 테스트를 통해 보강한 5명을 포함해 기량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기량면에서 선수 대부분이 상무와 경찰청 선수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라며 “올 시즌 챌린저스리그에서 우승도 한번 넘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FC는 채인석 시장이 구단주를 맡고, 이기용 화성시축구협회장이 단장, 김종부 감독과 신영록 플레잉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프로축구 울산 현대에서 활약한 문대성과 전건종(수원) 이훈(강원) 조현종(대구)을 비롯 2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화성FC 선수단은 화성종합경기타운을 홈 경기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화성FC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 팀이 총망라돼 기량을 겨루는 FA컵 대회에는 올 시즌 참가할 수 없지만 2013시즌 챌린저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뒤 내년 시즌 FA컵에 나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 = 화성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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